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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개최 / 명노승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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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17회 작성일 20-04-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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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먼저 조국독립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윤의사님의 거룩한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빌고 유족분들께도 깊은 경의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출입이 불편하신데도 이렇게 참석해 주신 김진우 명예회장님, 김학준 전 회장님, 황길수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윤의사님께서는 24년 이라는 짧은 생을 사셨지만 그분의 숭고한 애국정신은 훌륭히 긴 세월을 저희와 함께 살아 왔고 청사에 길이 빛날 것으로 믿습니다.

1965년 우리 기념사업회가 발족되어 경모사업을 해 온지도 어언 반세기가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기념사업회는 각종서적 발간, 문화행사 등을 통하여 윤의사님의 애국활동을 현양해 왔고, 이곳 기념관과 중국 상해 의거지, 일본 가나자와의 순국지, 충남 예산의 생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왔을 뿐 아니라 매년 추모행사도 엄숙히 거행하여 윤의사님께서 독립운동사의 중심에 자리를 잡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념사업을 훌륭히 수행해 오신 역대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륜과 능력이 부족한 저는 존경하는 황길수 회장님으로부터 회장 취임을 제의 받고 매우 당황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1942년 한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이 중국 정부 요인들과 항일을 같이 하기 위해 창립한 한중문화협회의 일을 하면서 윤의사님 의거의 중요한 위치를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자라는 경륜이나 능력은 황회장님과 회원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저의 성실한 봉사를 통하여 보완해 보자는 각오를 하고 감히 이 엄숙한 직무를 맡았습니다.

오늘도 저는 2002년 윤의사님 생가를 방문해서 자세한 설명과 야학에서 사용하신 직접 만드신 농민독본을 보고 가슴 떨리는 감동을 받았던 그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고, 앞으로도 그런 마음이기를 기원해 봅니다.

윤의사님께서는 서양식 교육은 많이 받지 않으셨지만 서당 교육을 통해 폭 넓은 지식을 습득하시어 수많은 수준 높은 한시를 쓰셨고,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독서회, 야학, 부흥원, 월진회, 체육회 등 많은 활동을 주도하시다가 마침내 중국 100만 대군과 4억 인구가 하지 못한 대사를 훌륭히 하시고 순국하셨습니다.

천재적 선각자 이셨고, 일본군에 대하여 독립전쟁을 전개하신 전사이셨습니다.

 

그런데 윤의사님의 활동 중 가장 중요한 상해 의거에 대하여 일반인에게 알려진 사실은 실제와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정립된 역사의 편린을 건드리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것이지만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진상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연나라 형가가 중국 역사상 최초의 강력한 통일국가를 건설한 진시황을 살해하기 위해 역수강가에서 읊은 장사일거혜불부환(壯士一去兮不復還)은 중국인들이 수 천년 동안 영웅을 떠올릴 때 읊어 온 시입니다.

윤의사께서는 집을 떠나실 때 이미 형가와 같이 생명을 던 질 각오를 하시고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을 남기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 민족이 영웅을 생각할 때 연상되는 귀한 말씀이 되어야 하고 새로운 역사 정립의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저는 여러 회원님들과 가족 여러분이 혼연일체가 되어 윤의사님 현양사업을 활발히 함으로써 후대의 가슴에 애국정신이 계승되어 번영된 통일조국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고, 우리들의 경모사업이 아름다운 봉사였다고 말 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어려운 걸음을 해 주신 여러분 모두 계속 건승하시기를 빌고, 기념 사업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면서 취임사에 갈음합니다.